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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멕시코판 '어린 신부' 이제 그만!



최근 멕시코 의회에 '조혼'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현행 멕시코 법률에 따르면 멕시코인의 혼인 가능 최저 연령은 여자 14세, 남자 16세다. 중2 여학생과 고1 남학생이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하다.

한국과 유럽은 남녀 모두 만 18세 이상이 돼야 혼인이 가능하다. 중국은 이보다 더 높아 남자는 22세, 여자는 20세 이상이 돼야 한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혼인 가능 연령을 남녀 모두 18세 이상으로 올리자는 것이 핵심이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멕시코 중도좌파 민주혁명당(PRD) 소속 알레한드라 바랄레스 의원은 "학생들은 학업에 정진해야 하고, 원치 않은 임신을 함부로 하게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연구소(INEGI)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결혼한 18세 미만 청소년 숫자는 45만 명에 이른다. 이는 멕시코 전체 청소년 1980만 명의 2%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상당수 여학생의 경우 결혼과 출산 이후 학업을 중단, 멕시코 국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바랄레스 의원은 "14세부터 결혼이 가능하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13세부터 임신해도 문제가 없겠다'는 신호를 준다"면서 "더 이상 손놓고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멕시코의 15~19세 여성 임신률은 1000명당 64.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파비올라 아얄라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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