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캠핑박람회 모습/롯데백화점 제공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6조4000억 원 규모로, 2010년에 비해 약 2배 가량 성장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아웃도어 상품군도 최근 3년 간 꾸준히 두 자리 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캠핑시장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국내 캠핑 인구는 최근 3년 동안 4배로 증가했고, 캠핑 시장 규모도 매년 30% 가까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30세대와 달리 텐트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40대의 경우 가족과 함께하는 일에 관심이 많고 10년 이상의 직장 생활로 경제력을 갖추고 있어 관련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캠핑 문화도 진화해 '오토캠핑'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글램핑', '카라반 캠핑' 등 고급 캠핑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트레킹'과 '캠핑'을 결합한 '트램핑'이 생겨나기도 했다.
이로인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올해에도 캠핑 시장 규모의 확대를 전망하고, 적극적으로 캠핑 관련 용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K2·밀레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올해 캠핑 관련 용품을 10~30% 늘리는 등 캠핑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 백화점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으로 캠핑을 즐기는 여름 시즌을 맞아 김포공항점·평촌점·노원점·청량리점·안양점·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등 6개 점포에서 대형 캠핑 박람회를 연다. 코오롱스포츠 등 등 총 2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텐트·테이블 등 캠핑용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미입점 브랜드인 트리가노, 스노우라인, 스위스 알파인 등도 참여한다. 점포에 따라 오는 6월 말까지 계속된다. 이미 행사가 진행 중인 김포공항점의 경우 현재까지 전년 대비 149%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300~1000만원 대의 트레일러도 일주일 만에 4대나 판매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박람회에서는 '오토캠핑', '미니멀 캠핑', '글램핑' 등 캠핑의 종류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공간적인 제약에 따라 전년에 진열하지 못했던 '트레일러'도 만날 수 있다. 캠핑 형태에 따라 존(zone)을 구성해 운영하고 거실텐트·키즈텐트·텐트 트레일러 등 다양한 텐트를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코펠 빨리 정리하기, 캠핑 요리 즐기기 등 다양한 시연회를 진행하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캠핑장 이용권 등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점포에 따라 장비 소개, 구입 요령, 텐트 치는 요령 등 초보자를 위한 캠핑 정보들을 제공하고, 캠핑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백화점 아동스포츠MD팀 강은성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전국 캠핑장 수만 해도 2013년 기준으로 1300여 개가 있을 만큼, 최근 캠핑이 가족 놀이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며 "캠핑을 즐기는 고객은 물론 캠핑에 관심은 있지만 막상 시작하기 걱정되는 고객들도 즐길 수 있는 캠핑박람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