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잡뼈 등 부산물은 오랫동안 조리를 해야 먹을 수 있는 번거로움과 최근 1~2인 및 맞벌이 가구 증가로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우 부산물의 매출실적을 보더라도 전년대비 2013년 -4.0%, 2014년 5월 현재까지 무려 -20% 이상 줄어 들었다.
이렇게 찾는 고객이 감소하면서 판매 가격도 하락했다. 실제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경락가격은 한우 잡뼈의 kg당 올해 가격은 1214원으로 지난해 1706원보다 29% 하락했다. 2012년 2888원보다는 58% 낮아졌다.
결국 이런 상황이 장기화 되면 국내 한우 농가들이 겪게 되는 경제적 어려움은 계속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가 돼지 등뼈 보다 더 싸게 한우 잡뼈를 15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키로 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한우 잡뼈는 100g 당 190원으로 역대 최저가다. 현재 100g당 290원(정상가 480원)인 돼지 등뼈보다도 35%나 저렴하다는 것이 마트 측의 설명이다.
기본적으로 한우 부산물의 경우 평균 50% 위주의 할인행사를 주로 진행해 왔다. 2013년 기준으로 한우 잡뼈의 정상 판매가가 100g당 700원으로 봤을 때 약 250~350원 정도에 할인 판매한 수준과 비교하더라도 매우 큰 폭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것다.
이처럼 이마트가 한우 잡뼈의 가격을 낮춘 것은 한우 가공업체의 보관비용 등의 중간 유통비용을 줄이고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직접 가공, 생산해 벌크 판매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이마트는 보통 1년에 2만5000마리 가량의 한우와 부산물을 1500여 톤 정도 대량으로 물량을 매입했다. 또 한우 경매시장에서 바이어가 직접경매에 참여하고 위탁영농 등을 통해 한우 원물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하고 자체 육가공센터인 미트센터를 활용, 매입·가공·생산·출하까지 원스톱 체제를 구축해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 축산팀 윤경수 바이어는 "이번 한우 잡뼈 행사를 통해 최근 침체된 한우 부산물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 이마트는 매입 및 유통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한우 소비시장 활성화를 통해 한우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