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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임신한 배 위에 그리는 아이 사랑 '벨리 페인팅'



일러스트레이터인 뤄첸시(羅淺溪)는 임신한 뒤 중국에서 블로그 스타가 됐다. 볼록한 배에 직접 그린 '태아 입체그림일기'를 블로그에 올린 덕분이다.

뤄첸시는 "다른 임산부들처럼 특별한 방식으로 임신이라는 특별한 시기를 기록하고 싶었다. 또 하루하루 커져가는 배를 보며 머릿속에서 아이의 모습이 떠올랐고 나중에 이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8개월간 임신한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 9점을 배에 그렸다. 그의 멋진 손놀림으로 생동감 있는 아기의 모습들이 배 위에서 탄생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그림 덕에 팬들도 많이 생겼고, 많은 예비 엄마들의 부러움도 사고 있다.

뤠첸시는 베이징 중국전매대학교(中國傳媒大學)에서 미술디자인을 전공했다.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다가 결혼, 지난해 아이를 갖게 됐다. 그는 임신 소식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섰다. 임신으로 예술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뱃속의 태아는 뤄첸시에게 새로운 예술혼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벨리 페인팅'을 하기 전 먼저 컴퓨터에 스케치를 한 후 거울을 잘 세워두고 배에 스케치를 한다. 그 다음 스케치를 따라 머릿속에 있는 아이의 모습을 자세히 그린다. 한 번 그리는 데 3~5시간 정도 걸린다. 그의 화풍은 한동안 하얀색과 검은색 위주의 어두운 분위기였지만 태아가 성장하면서 모성애와 따뜻함이 느껴지는 밝은 그림으로 변해가고 있다.

최근 그린 그림에서는 거의 발육을 마친 아기가 알 껍데기 안에 얌전히 누워 밖으로 나가길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금 새 생명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고 아이와 함께 그림도 그리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림을 그릴 때면 아이가 엄마의 그림을 보고 싶어하듯 더 활발히 움직인다"며 "그림을 통해 아이와 소통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뤄첸시의 그림에서 사랑이 넘쳐 흐른다", "아직 태어나기도 전에 자신의 그림이 이렇게나 많다니 행복한 아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했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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