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동작대교 남단 수상구조물인 '피어39' 외벽에 구멍이 뚫리면서 1m가량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15일 오전 10시14분 피어39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구조물 왼쪽 바닥에 구멍이 뚫리면서 물이 새어들어 와 본체가 2.8도가량 기운 것을 확인하고 임시로 구멍을 막았다.

피어39는 가로 50m, 세로 23m 바지선 형태의 3층짜리 수상구조물로 보트계류장·사무실·연회장 등으로 사용되나 법적 분쟁에 휘말려 3년 전부터 휴업 상태다.

사고 당시 피어39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구조물 하단부는 물에 뜰 수 있도록 넓이 6㎡, 높이 1.8m의 격실 24개로 이뤄져 있는데 소방당국은 왼쪽 앞 격실이 파손되는 바람에 강물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