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주말극 '달래 된, 장국 : 12년만의 재회' (이하 '12년만의 재회')가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과 함께 제2막을 올렸다.
15일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12년만의 재회' 세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엔 이소연과 남궁민을 비롯해 배종옥, 지수원, 데니안, 김시후, 이태임 등이 참석해 각오를 다졌다.
지난 12회까지 장국과 준수는 아역 배우 윤소희와 이원근이 연기했으며 13회부터 등장할 성인 장국과 준수는 이소연과 남궁민이 맡았다. 성인 연기자의 등장과 함께 '달래 된, 장국'은 부제 '12년만의 재회'를 타이틀로 교체하며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이날 이소연은 "오랜만에 착한 역할을 맡았다"며 "악역을 할 땐 촬영하지 않아도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했는데 이번 드라마는 참 편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궁민은 "아역들이 잘 해줘서 부담이 크다"며 "자연스럽게 호흡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중 장국은 2002년 월드컵 응원 때 만난 첫사랑 준수와의 아이를 고3이란 어린 나이에 임신하고 유산까지 하는 아픔을 겪는 인물이다. 이후 어른들의 권유로 미국 유학길에 오르면서 이름을 달래로 바꾸고 제2의 삶을 산다. 13회부턴 달래가 된 장국이 준수와 12년 만에 재회하며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소연은 "극중 달래는 준수를 알지만 그는 날 모른다"며 "준수는 알 수 없는 이끌림에 달래에게 접근하는데, 달래는 준수가 아무 여자에게나 이렇게 하나 싶은 생각에 실망한다"고 설명했다. 극중 달래의 엄마 최고순을 연기하는 배종옥은 "두 사람의 재회가 마치 영화 '이터널 선샤인'같다"며 "상처가 너무 커서 사랑의 기억마저 지우고 싶지만 운명처럼 다시 이끌리는 달래와 준수가 꼭 그렇다"고 말했다.
한편 '12년만의 재회'는 고3 시절 철없는 사고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12년 후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