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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STX 로비의혹 송광조 전 서울국세청장 뇌물혐의 수사

송광조(62)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STX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송 전 청장은 CJ그룹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8월 사직했다.

강덕수(64·구속기소) 전 STX그룹 회장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는 송 전 청장에게 2011년 두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줬다는 전직 그룹 임원의 구체적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검찰은 송 전 청장이 해운·조선 부문을 중심으로 STX그룹 계열사들의 세무조사 등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전 청장은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일하다가 2011년 6월 본청 감사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은 조만간 송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CJ그룹의 국세청 로비 의혹을 수사하면서 송 전 청장이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골프 접대 등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수사는 비위사실을 국세청에 통보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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