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린'에서 현빈의 극중 이상형으로 등장한 배우가 견미리의 딸 이다인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견미리의 셋째 딸이자 신인배우 이유비의 동생인 이다인은 '역린'에서 정조(현빈)가 세손 시절에 첫눈에 반한 지밀나인 수련 역으로 등장했다. 당시 단아하고 아름다운 외모와 순수한 미소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다인이 등장한 신은 정조가 상책과의 추억을 회상한 명장면이다. 정조가 책을 읽다 수련을 눈여겨 보는 것을 눈치챈 상책이 '전하의 유형이옵니다'라고 말하자 정조가 부끄러워하는 장면으로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24시간을 그렸다.

/탁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