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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방송 활성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사진제공=삼성전자



케이블TV 업계가 초고화질(UHD) 방송 전문 채널 '유맥스(UMAX)'를 개국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콘텐츠와 UHD TV 보급 부족으로 UHD 시장 활성화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전체 TV에서 UHD TV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10~15%선이다. 특히 50인치 이상 TV 중 UHD TV의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10% 밑돌다 40%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UHD TV 보급률이 낮은 만큼 유맥스 채널에 가입한 고객 수도 미미한 상황이다. 게다가 콘텐츠도 부족해 재탕, 삼탕 방송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올해 확보 가능한 UHD 콘텐츠는 약 200시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유맥스 채널도 1일 4시간씩 총 5회에 걸쳐 반복된 콘텐츠를 순환 편성해 서비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케이블 업계가 선두에 서서 세계 최초 UHD 방송 상용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지상파에 대한 협력의 목소리도 높다. 케이블 업계만으로는 투자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용자 편의 확보와 보다 다양한 장르의 UHD 콘텐츠 확보를 위해서는 지상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

실제로 현재 지상파는 방송 콘텐츠의 70~80%를 책임지고 있다. 그만큼 기술적 역량이나 투자 여력도 케이블 업계에 비해 풍부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지상파에서는 700MHz 주파수 대역이 방송용으로 확보돼야 본격적인 UHD 방송 콘텐츠 투자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지상파 업계의 UHD 콘텐츠 생산에도 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콘텐츠 수급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최근 UHD 방송에 뛰어들고 있는 IPTV 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달 30일부터 SK브로드밴드는 UHD TV에서 셋톱박스 없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UHD 셋톱프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가 확보한 UHD 콘텐츠는 450분에 불과하다. 물론 SK브로드밴드 측은 UHD 콘텐츠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공모전 및 단편영화제 등을 통해 UHD 콘텐츠 제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UHD 서비스 이용자들은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KT 역시 '올레tv'와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UHD 방송 시범서비스를 다음달 중 선보일 예정이지만 콘텐츠 확보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결국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해서는 콘텐츠 수급과 UHD TV 보급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져냐'를 놓고 정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다만 최근 UHD TV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시장 보급 상황과 올 하반기 인천 아시안게임의 UHD 방송 제작 등을 계기로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 지원만 이뤄진다면 UHD 방송 활성화도 이른 시일 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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