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가 20일 계엄령을 선포했다.

군부는 이날 군 TV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행동 나섰다"며 이는 "쿠데타가 아니다"고 강조했지만 아직까지 쿠데타 여부는 불확실 하다.

태국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6개월 넘게 이어지며 정국 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잉락 친나왓 총리가 실각했다.

반정부 시위로 지금까지 28명이 숨지고 800명 가까이 다쳤다.

군은 최근 시위대에 대한 총격으로 사망자가 추가 발생하자 상황이 악화하면 무력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적 불안으로 태국 당국은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마이너스(-) 2.1%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태국 경제가 전기대비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1년만에 처음이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홍수로 인해 -8.9% 성장했던 2011년 말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