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32)가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칸투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한국 팬들에게'로 시작하는 사과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오해가 있었다. 지우려 했던 것을 리트윗(RT)하는 사고를 저질렀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 역시 인종차별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사진도 삭제했다.

앞서 19일 칸투는 트위터에 10여 명이 등장하지만 모두 같은 동양인 남성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을 공유했다. 스페인어로 도전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사진 밑에는 '어떤 학생이 자고 있나요', '쌍둥이 형제를 찾아보세요' 등 5가지 과제가 적혀 있었다.

'동양인은 모두 작은 눈을 가져 구분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야구팬들은 인종차별적 내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