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체질 개선 등의 건강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케일(kale)'이 인기 식재료로 주목 받고 있다.
케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고의 채소'라는 수식어를 붙였고,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 '하늘이 주신 최고의 선물' 평가할 만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케일은 채소 가운데 베타카로틴 성분 함량이 가장 많아 대표적인 항암식품으로 꼽힌다. 또 체질 개선의 제 1원소라고 불릴 만큼 단백질과 비타민A·B1·B2·C·K·M·U 등을 비롯해 각종 미네랄과 철분·칼륨·칼슘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칼로리 역시 100g에 16㎉에 불과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많다.
루이스 이그나로(Louis Ignarro) 노벨의학상 수상자는 장수의 비법을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케일로 꼽았다. 호주의 건강주스 전도사 조 크로스(Joe Cross)가 케일로 만든 주스를 통해 40㎏ 가량의 체중 감량에 성공하기도 했다.
케일은 열을 가하면 항암 효과가 있는 엽록소·비타민C·엽산 등이 파괴되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고 조리를 할 경우에는 5분 이상 익히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일반적으로는 즙을 내어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케일의 인기에 따라 케일로 만든 주스와 음식을 만날 수 있는 전문점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로푸드(raw food) 셰프 경미니는 한남동에 다양한 로푸드와 함께 케일로 만든 주스와 요리를 만날 수 있는 '에너지 키친'을 오픈할 예정이다. 복합 문화 공간 카페 '알라카르테'에서는 케일을 주재료로 한 디톡스 음료 '리부팅 주스'를 판매 중이다.
직접 케일을 주스로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주서기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케일은 섬유질이 많아 주스로 만들기 힘들지만 잘 갈아서 과육을 걸러내 맑은 주스로 만들면 목 넘김이 좋아 마시기 좋다. 지난 4월 출시된 브레빌(breville)의 스피드 주서는 강력한 모터와 4만개의 미세필터를 통해 맑은 주스를 걸러내기 때문에 목 넘김이 좋은 케일 주스를 만들기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