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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내홍에 빠진 KB, '전산교체' KB회장-은행장 평행선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이 심각한 내홍에 휩싸였다.

연초에 불거진 잇단 금융사고의 수습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부 갈등까지 드러나 경영 지휘체계마저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갈등은 국민은행의 주 전산거래시스템 교체를 두고 시작됐다. 국민은행은 최근 이사회에서 IBM 메인프레임 전산 시스템을 유닉스 기반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안건에 대해 이건호 은행장과 정병기 감사위원이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정병기 감사는 문제 소지가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특검을 요청하면서 내부 갈등이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이번 갈등과 관련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임 회장은 "이번 건은 은행과 이사회 간의 문제이지 회장하고 행장 간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은행장이 현명하게 이사회하고 협의해서 잘 해결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전산시스템 변경에 대해서는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결정을 위해서 충분히 논의가 됐을텐데 그 결과를 갖고 외부기관에 의뢰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건호 행장은 주 전산시스템 교체가 미뤄지더라도 내부감사 결과에서 제기된 의혹을 모두 풀고 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행장은 "지금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감독당국에 보고서가 올라가면 문제가 제기될 만한 부분이 발견돼 이를 보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KB금융 내분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국민은행에 이어 KB금융지주에 대한 특별 검사에도 돌입했다.

금감원은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교체를 놓고 이사회 갈등이 불거지자 지난 19일 은행검사국 인력을 투입해 국민은행에 대한 특검에 들어간 데 이어 20일부터는 KB금융지주에 대한 특검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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