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길(왼쪽) SK C&C 사장이 20일 UAE 두바이 지사에서 현지 구성원들과 함께 중동·북아프리카 시장 분석 및 사업 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SK C&C 제공
정철길 사장, 글로벌 경영보폭 확대
UAE 두바이 지사방문…중동·북아프리카 시장진출 모색
지난해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SK C&C가 이번엔 중동·북아프리카 시장 진출 모색에 나섰다.
SK C&C는 정철길 사장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지사를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정 사장은 지사 구성원들과 함께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시장동향, 국가별 영업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정 사장은 "올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선제적 사업 발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에서도 고객이 선택하고 시장에서 인정받는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며 지사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SK C&C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콘트롤타워로 UAE 두바이 지사의 역할 강화를 바탕으로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알제리 등 주요 국가별 맞춤형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한편 SK C&C는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3월 중고차 온라인 사업부문을 분리해 신설법인 '에스케이엔카닷컴'을 설립, 호주 카세일즈닷컴에 해당 법인지분 49.9%를 1175억원에 매각하며 글로벌 중고차 온라인 유통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상해 운봉자동차회사와 중고차 매매 전문 합작회사 '상해 운봉엔카 중고차 경영서비스 유한회사'를 설립하며 중국 오프라인 중고차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1분기 535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액(5238억원) 중 10.2%를 해외에서 올리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