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007 영화 '포 유어 아이즈 온리'(For Your Eyes Only)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사용한 워키토키 손목시계와 비슷한 스마트스계를 내놓을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삼성전자가 전화 겸용 스마트시계를 올해 여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화 겸용 스마트폰 시계는 사진 촬영, 이메일 전송, 위치추적, 블루투스, 심장박동 모니터 등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인텔에 공동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도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자체에 이동통신 기능을 내장한 스마트시계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기어'를 내놓은 데 이어 '기어 2', '기어 2 네오', '기어 핏' 등 스마트시계 제품군을 잇따라 출시했으나, 이들은 모두 전화 기능이 내장돼 있지 않아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에 연동해야만 기능을 제대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