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25일 여야는 세월호 참사 이후 변화한 민심의 풍향계가 될 선거 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서울시장 선거는 초반부터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앞서는 추세다.
최근 여론조사 가운데 중앙일보가 21일 해당지역 유권자 4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조사(95% 신뢰수준±%3.46% 표본오차) 결과, 박 후보는 53.5%의 지지율로 34.4%의 정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따돌렸다.
17일부터 사흘간 1만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지상파 방송3사의 전화 조사(95% 신뢰수준 ±3.5% 표본오차)에서도 정 후보 지지율은 35.4%, 박 후보는 51.0%로 격차가 15.6%포인트에 달했다.
경기도지사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 남 후보 지지율은 39.2%, 김 후보는 지지율은 30.7%였다. 지상파의 경우 남 후보가 34.8%, 김 후보가 35.7%로 남 후보가 김 후보에게 오차 범위 안에서 뒤졌다.
수도권의 '최대 격전지'로 경기도가 부상하며, 여야 모두 이곳에서만큼은 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시장도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지지율 오차범위를 왔다갔다하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
가장 최근인 중앙일보 조사에서 유 후보 지지율은 35.1%, 송 후보 지지율은 41.7%였다. 방송3사에서는 송 후보가 42.1%의 지지율로 31.8%인 유 후보를 10%포인트 넘게 앞섰다.
새누리당은 다소 뒤지고 있지만 해볼만하다는 '경합열세'라는 판단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심할 수 없지만 우세하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