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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권 가계대출 비중 13년 만에 최저치…제2금융 급증

은행의 총 대출금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집값 하락으로 가계가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 돈이 줄어들고 가계소득도 둔화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은행이 가계에 빌려준 돈은 481조1131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41.7%를 차지했다. 이는 2000년 가계대출 비중이 35.1%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부동산시장의 장기 불황으로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푸어'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으니 가계가 은행에서 새로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졌다"며 "가계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자영업자의 경우, 빚을 내기보다 퇴직 후 은퇴자금으로 창업하길 선호해 자영업자 대출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반면 저축은행, 상호금융사 등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비중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비은행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6년 연속 확대돼 지난해 57.2%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건범 한성대학교 교수는 "가계 소득이 악화하고 일자리 여건이 나빠져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면 은행권의 대출 심사는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며 "결국 가계대출 수요자들은 금리가 높음에도 불구, 심사 여건이 낮은 제2금융권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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