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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국회의원의 '깜짝' 커밍아웃! 페루 사회를 뒤흔들다



"사실 나도 게이입니다."

페루에서 한 국회의원이 최근 인터뷰 도중 '커밍 아웃'(동성애자임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일)을 해 페루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국회의원 카를로스 브루스는 현지 일간 '엘 코메르시오'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게이임을 밝히며 그가 발의한 '동성애자 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브루스 의원은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나를 더 좋은 사람이나 나쁜 사람으로 만들지 않는다.또한 내가 국민의 공복으로 일하지 못한다는 걸 의미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동성애자 법은 페루 내 동성애 차별을 금지하고 동성애자들이 만든 모임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페루에서 현직 의원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용기 있는 그의 고백은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불러 일으켰다.

소식을 접한 배우 크리스티안 메이에르와 칼럼니스트 필립 버터스는 브루스 의원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또 언론인 베토 오르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브루스 의원을 '전설이 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모두가 브루스 의원의 발언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브루스 의원이 법안 통과를 위해 동정심을 유발하는 전략을 사용한다고 비판했다.

동료 국회의원 마르타 차베스는 트위터에 "브루스 의원이 법안을 발의할 때 이미 이 장면까지 계산해서 고려했을 것"이라고 썼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모임 '우리는 페루'의 단장 페르난도 안드라데도 "많은 국민이 그의 저의를 의심하고 있다. 법안 처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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