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10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
NHN블랙픽은 인기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데이'의 방대한 선수 데이터와 실제 경기 기록에서 도출한 정교한 선수 능력치를 기반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 H조의 가상 대결을 진행한 결과 한국이 1승 1무 1패로 16강에 진출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NHN블랙픽은 축구 전문가의 조언과 해당 국가 스포츠 전문가들의 예상을 다룬 해외 기사 분석을 통해 예선 H조에 속한 한국,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등 4개국의 예상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하고 각 예선전 경기당 총 1만회에 걸쳐 경기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한국의 베스트 일레븐은 캡틴 구자철을 비롯해 골키퍼 정성룡과 기성용, 손흥민, 홍정호, 박주영 등이 선정돼 모의 대결이 진행됐으며 예선전에 참가하는 국가별 선수 데이터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및 풋볼데이 내 축적된 선수 데이터가 활용됐다. 경기 결과는 경기별 가중치와 골 득점 변수를 설정한 후 전체 평균 골수를 정수화하는 방식으로 추출됐다.
그 결과 예선 H조에서 경기를 펼친 한국은 러시아와 무승부, 알제리 전 승리, 벨기에에 1대2 패함으로써 1승1무1패를 기록, 조2위로 3전 전승을 올리며 조1위를 차지한 벨기에와 나란히 16강에 진출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는 2무 1패, 알제리는 1무 2패를 기록해 탈락했다.
한국팀이 첫 승을 올린 국가는 알제리로, 평균 유효 슈팅률에 있어 한국 50.9%, 알제리 47.3%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평균 슈팅률은 양국이 11회로 같아 접전을 이뤘으나 기성용과 이청용이 평점 7.6점 이상의 맹활약을 보이며 한국이 2:1로 승리하는 결과를 보였다.
NHN블랙픽 우상준 대표는 "시뮬레이션 가상 대결이지만 풋볼데이의 정교한 선수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른 경기이기에 태극전사들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며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도 극적인 전개가 펼쳐졌듯이 경기 당일 태극전사들의 컨디션 등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