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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한국여대생 아기 살해 혐의로 오스트리아서 체포

21세 한국 여성이 오스트리아에서 자신의 아기를 살해해 유기한 혐의로 현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한 여대생이 지난 24일 오스트리아 빈 기차역에서 친구와 함께 체코 프라하행 기차를 타려던 중 경찰에 체포돼 현재 구속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이 붙잡힌 것은 지난 20일 독일 뮌헨 기차역에 도착한 오스트리아 철도 회사 소속 기차 내 화장실 휴지통에서 신생아가 숨져 있는 것을 청소하던 직원(68·여)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지 3일이 지나서다.

이 여성은 경찰 당국에 기차 안에서 사산을 해 아이를 버렸다고 진술했으나 시신 부검에서는 신생아가 질식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피의자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발해 빈을 거쳐 뮌헨으로 가는 기차표를 신용카드로 친구와 함께 예매한 것으로 봐 빈 인근에서 범행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여성이 영아를 살해해 유기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최대 5년의 금고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