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청결제 사용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성청결제 브랜드 썸머스이브는 지난 4월 한 달간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여성청결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6%가 '여성청결제는 의약품이다'라고 답해 소비자들에게 여성청결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아직 여성청결제를 질병 치료 및 예방 효과가 있는 질세정제와 혼동하는 소비자가 많다. 질세정제는 여성 질병의 치료를 목적으로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의약품이다. 하지만 여성청결제는 여성의 민감한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시켜 주는 바디워시, 폼클렌징과 같은 화장품으로 분류돼 약국뿐 아니라 드럭스토어, 대형마트 등에서도 손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아
정기적으로 여성청결제를 이용하면 불쾌한 냄새는 물론 염증·가려움·습윤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여성이라면 생리 전후로 느껴지는 분비물 양의 증가와 불쾌한 냄새로 고생한 경험은 누구나 있다. 또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약화와 레깅스와 스키니 진 등 딱 달라붙는 옷을 자주 착용함에 따라 외음부 주위가 간지럽거나 따끔거리고 통증이 느껴지는 질염을 겪는 여성도 많다. 특히 이런 증상은 여름철이 되면 고온 다습한 날씨 탓에 더욱 심화되기 때문에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CNP차앤박화장품 피부 연구소 노정임 전문의는 "그간 여성 전용 청결제가 오히려 유익균을 해친다는 오해도 많았지만 이것은 제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의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며 "비누나 바디클렌저 등으로 외음부를 씻을 경우 질의 점막을 자극하고 적정산도를 깨뜨려 질염이나 질 건조증, 외음부 염증, 피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자극·약산성 제품 선택
여성청결제를 선택할 때는 민감한 부위니 만큼 안전하고 저자극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외음부의 최적 산도인 4.5ph를 약산성으로 유지시켜 줄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외음부가 적정산도 유지해야 자정작용을 통해 외부로부터의 세균침입을 자연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CNP차앤박화장품의 'CNP 페미닌 워시'는 사과에서 유래된 천연 아미노산 성분을 함유해 자극 없이 부드럽게 세정해주는 폼 타입 여성청결제다. 천연보습인자 성분이 들어있어 보습감을 전달하며 쑥에서 추출한 성분이 분비물과 불쾌한 냄새를 없애준다.
썸머스이브의 '페미닌 클렌징 미스트'는 뿌리는 여성청결제로 휴대가 간편하고 물로 헹구어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수분감을 공급하는 라놀린 성분이 건조함을 방지해 세정 후에도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고 자극을 완화시켜준다.
티슈형 여성청결제 '페미나투고'는 세균 증식과 냄새를 없애고 피부까지 보호해주는 제품이다. 피부진정작용과 보습효과가 뛰어난 식물성 알란토인, 자연살균력이 강한 리모넨 등의 성분을 함유했다. 작은 사이즈로 여성들의 핸드백이나 파우치 속에 보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