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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고양터미널 화재, 안전관리 소홀 '인재'…사망 7명·부상 41명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전을 외면, 화재로 수십명이 사상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6일 오전 9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버스터미널 직원 이강수(50) 씨 등 7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41명이 부상했다. 위독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소방당국이 신고받은 지 수분 만에 출동, 20여 분 만에 진화했으나 유독가스로 인해 인명 피해가 커졌다.

사고원인으로는 용접공사를 하면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데다 방화셔터와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대피 안내방송도 일부 층에서만 이뤄지는 등 악재가 겹쳐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상 2층에서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소방서는 사망자 7명 중 5명이 2층에서 발견됐으며, 부상자 41명 중 대부분이 2층에서 대피하던 과정에 연기를 흡입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실내 에스컬레이터 통로를 통해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인명 피해를 낸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일산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지상 2층만 폐쇄된 구조여서 인명피해가 컸다"며 "건축법상 1000㎡ 이상 건물은 지하층과 지상 3층 이상은 층별 방화구획이 돼야 하는데 방화벽이 작동하지 않아 연기가 위쪽으로 급속히 퍼지며 오갈 데 없이 2층에 갇힌 피해자들이 많이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방방재청은 인명피해가 커지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 사고 수습 지원에 나섰다.

경찰은 정해룡 경기지방경찰청 2차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설치, 소방안전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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