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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나이트서 잘못된 만남…수천만원 뜯기고 인터넷 사기까지 가담

서울 중랑경찰서는 27일 애인에게서 수천만원을 뜯어내고, 인터넷 물품 사기를 벌인 혐의(사기 등)로 최모(22)씨와 공범 신모(22)씨가 구속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2년 6월 서울 신촌 인근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대생이었던 김모(22)씨를 만나 연인이 됐다. 이후 최씨는 "말을 듣지 않으면 부모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르겠다"거나 "엄마 주소도 알고 있다"라는 등 갖은 폭행과 협박을 통해 4개월에 걸쳐 김씨로부터 2400여만원을 뜯어냈다.

그러던 중 김씨는 지난해 1월 자신의 명의로 거액의 대출을 받은 사실 등을 부모에게 들키자 집을 나와 최씨와 동거를 시작했다. 이들은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했다.

최씨는 또 공범 신씨와 함께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를 통해 돈만 입금받고 물건은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165명으로부터 총 4700여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김씨는 이 기간에 빌린 돈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최씨의 물품 사기에 가담했다. 그러나 지난달 대전의 한 모텔에서 김씨가 경찰에 자수해 최씨의 범행은 들통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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