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세월호 실종자 추가 수습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잠수 수색이 불가능한 구역의 선체 외판 일부를 절단하는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27일 오후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10시 '수색구조지원 장비기술 연구 전담반(TF)' 회의에서 선체 외판 일부를 절단해 부유물을 제거하고 실종자를 수색하는 최종 방안을 논의하고 실종자 가족들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절단은 4층 선미 우현부터 우선 추진하며 절단 방법은 1차적으로 산소 아크 절단법을 사용하고 2차 대안으로 초고온 절단봉이 제시됐다.

배 변호사는 "28일부터 DS 바지 대신 신규 바지가 투입되며 언딘 바지에서는 선수와 중앙에 대한 잠수 수색을 하고 새 바지에서 선체 절단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단은 기상 변수가 있지만 2~3일 소요되며 장애물 수거 작업 역시 긴 기간이 소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TF 관계자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