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모이스춰 바운드 스킨 에너지 미스트/아모레퍼시픽 제공
최근 프리미엄한 물이 인기를 얻으면서 세계 각국의 독특한 물을 판매하는 워터 바가 백화점과 마트에 자리 잡고 있다. 이런 현상은 뷰티업계에도 영향을 미쳐 정제수를 대신한 특별한 물을 담은 화장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각 브랜드들이 독자적인 물을 개발하는 이유는 특별한 영양분이 없어 인공적으로 유효성분을 추가해야 하는 정제수보다 좀 더 쉽게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모이스춰 바운드 스킨 에너지 미스트'는 경상남도 사천의 대나무 숲에서 채취한 대나무 수액과 이 수액을 신선하게 유지시켜줄 독자적인 기술이 결합한 제품이다. 대나무 수액은 일 년 중 5~6월 12시간 동안 담아야만 얻을 수 있는 고급 원료로 피부를 윤기 있고 촉촉하게 가꾸어 주는 각종 미네랄과 18가지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 제품은 대나무 수액으로 뛰어난 보습 효과는 물론 수분 밸런스를 되찾아주고 피부 속 수분 손실을 신속하게 방지한다.
리리코스는 동해 심층수를 사용한 '마린 하이드로 앰플'을 판매하고 있다. 동해 심층수는 다른 해수와 섞이지 않는 특성이 있어 다른 물보다 청정함을 자랑하며 특히 유해물질이 살지 못하는 최적 온도인 2℃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동해심층수 포뮬러가 피부 겉에서 속까지 수분을 촘촘하게 채워주며 피부를 활성화 시키는 체액의 미네랄 조성비와 유사한 필수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에 생기를 부여한다.
자연에서 얻은 물이 아니라 과학 기술을 통해 개발해낸 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라 메르는 제품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전기에너지가 포함된 디컨스트럭티드 워터를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라 메르의 '트리트먼트 로션'은 사하라 사막에 생존하는 고대 단세포해초의 생명력을 추출한 발효성분을 핵심원료로 하는데 이 디컨스트럭티드 워터가 원료의 재생 에너지 효과를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