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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새누리, 공천헌금 의혹 유승우에 탈당 권유 의결

새누리당은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부인이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승우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하기로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대수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중앙윤리위원회 회의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징계안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공천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박연하 경기 이천 기초후보(비례)에 대해서는 제명 처분했다.

경 위원장은 "이 사건은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깨끗한 정치문화와 쇄신문화에 위배한다"며 "당의 위신과 품위를 손상한 데 대해 당헌당규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본인이 직접 헌금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점과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에 의거해 탈당 권유를 결정했다"며 "탈당 권유 10일 이내에 탈당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지체없이 제명 처분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생활 40년 중 한 차례도 금전 문제로 구설에 오른 적이 없다"며 "만약 그런 경우가 한 건이라도 있다면 바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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