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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유병언 주말까지 순천서 은신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혐의로 지명 수배 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지난 주말까지 전남 순천의 한 폐식당에 은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씨는 유씨의 도피를 도왔던 염소탕 식당의 주인 부부가 관리한 한 식당에 몸을 숨겼다.

도로에서도 잘 보이지 않았고 인적이 드물어 은신처로 적합한 이 곳은 주방으로 통하는 창문이 열려 있었으며 싱크대 아래에는 음식물 쓰레기 봉지와 유씨가 즐겨 마시는 미네랄 생수 1병이 있었다.

또 버려진 유기농 우유병은 금수원에서 생산된 제품이었으며 유씨는 도피 중에도 구원파 신도들의 도움을 받아 미네랄 생수와 음식을 제공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5명은 폐식당을 압수수색해 다판다 상표가 찍힌 종이상자 3개와 유씨의 옷가지 등을 담은 비닐 가방을 들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