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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도곡역 화재, 메트로 직원 초동대처로 제2대구지하철 참사 막았다



지하철 3호선 도곡역 전동차에서 발생한 방화사고는 메트로 직원과 탑승객들의 초동대처로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막 진입하려던 오금 방면 전동차 객실에서 70대 조모씨가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당시 조씨는 인화물질이 든 통 10개를 비롯해 부탄가스도 가방에 함께 넣고 불을 질러 자칫 대구 지하철화재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던 것.

다행히 같은 전동차에 타고 있던 서울 메트로 매봉역사 직원 권순중(47)씨가 "불이야"라는 소리를 듣고 전동차에 마련된 소화기를 꺼내 불을 끄기 시작했다.

권씨는 함께 타고 있던 승객들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외쳤고 주위에 있던 시민들도 권씨를 도와 비상벨을 누르는 등 화재 발생 상황을 기관사에게 알렸다.

기관사는 곧바로 전동차를 멈춰 세우고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을 했다. 시민들도 가세해 4개의 소화기가 발사됐고 도곡역에 진입한 후에는 불씨만이 남은 상태였다.

이번 전동차 화재 사고로 승객 370여명 가운데 서모(63·여)씨만 대피 도중 발목을 다쳤을 뿐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소방당국과 권 씨등의 활약으로 오전 11시5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한편 조씨는 화재 발생 30분만에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서울 메트로는 도곡역 화재로 인한 도곡역, 매봉역 열차 무정차 통과 운행을 낮 12시 24분께 해제했고 정상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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