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2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가 71억2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2012년에 2월 24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3월 38억1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서고 나서 26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4월 경상 흑자 규모는 전달보다 1억7000만달러(2.2%)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5억7000만달러(56.5%) 늘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가 3월(79억7000만달러)보다 늘어난 106억5000만달러다.

수출이 567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 증가했고, 수입은 460억7000만달러로 0.9%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승용차, 철강제품 등의 수출 호조세로 상품수지 흑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 부문의 수지가 악화해 10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전월보다 적자폭이 3억9000만달러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