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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창간 12주년] 맥주 전쟁, 마니아들이여 "줄을 서시오"

(사진 왼쪽부터)오비맥주 에일스톤 출시 행사, 하이트진로 퀸즈에일, 롯데주류 클라우드 생산 장면/메트로신문 사진DB



프리미엄 맥주 전쟁이 한창이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수입맥주 판매 비중이 전체 맥주의 20~30%를 차지하며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맥주 맛에 눈 뜬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국내 맥주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국내 프리미엄 맥주 시장 3각 경쟁 체제 확립

오비맥주는 지난 4월 정통 영국 스타일의 프리미엄 에일맥주 '에일스톤(ALESTONE)'을 출시했다. 오비맥주 자체 브랜드명으로 에일맥주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거 일색의 국내 맥주시장에서 에일맥주의 종주국이자 강대국인 영국의 정통성은 살리되 끊임없는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어울리는 특색을 찾고자 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국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에일맥주를 더욱 신선하게 즐길 수 있도록 '퀸즈에일'을 지난 9월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하이트진로의 맥주연구소인 덴마크 알렉시아와 기술 제휴를 통해 3년간 개발했다고 한다. 100%보리(맥아)를 원료로 에일맥주의 맛과 함께 3단계에 걸친 아로마 호프 추가공법인 '트리플 호핑 프로세스'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롯데주류는 유통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4월 자체 브랜드 '클라우드(Kloud)'를 선보이며 맥주 시장에 진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해 정통 독일식 프리미엄 맥주의 깊고 풍부한 맛을 재현했다고 한다. 발효한 맥주원액에 물을 타지 않고 발효원액 그대로 제품을 담아내는 제조 방법으로 기존의 라거 맥주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차별화된 맛과 풍미를 자랑한다.

아웃백 맥주



◆크래프트 맥주 열풍…희소 맥주 전문 매장도 선봬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외식업계 역시 메뉴에 어울리는 크래프트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크래프트 맥주'란 프리미엄 맥주 중에서도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를 의미한다. 획일화된 맥주 맛이 아닌 다양한 맛과 개성 있는 라벨 등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사로잡고 있다.

최근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 지자체 여러 곳에서 소규모 맥주양조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크래프트 맥주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이미 한남동, 홍대와 가로수길 등 핫 플레이스에는 크래프트 맥주를 파는 전문 펍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맥파이·더부스·크래프트 웍스·발리 슈퍼스토어 등의 크래프트 맥주 하우스는 새로운 트렌드를 찾는 젊은 층에 인기가 뜨겁다.

패밀리 레스토랑도 트렌드에 가세했다. 대표적으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시즌 한정메뉴 립&후라이즈 출시와 함께 정통 크래프트 맥주 4종을 출시했다. 맛과 향이 풍부한 크래프트 맥주의 대표 라거 맥주인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호프의 쌉쌀한 맛이 매력적인 페일 에일 맥주인 인디카 IPA, 호프와 시트러스향이 균형감을 갖춘 앰버 에일 맥주인 밸러스트 포인트 앰버 에일, 깊고 진한 풍미와 크리미한 넘김이 조화로운 스타우트 맥주 바니 플랫 오트밀 스타우트이다.

오리온이 운영하는 마켓오 역시 작년 8월 국내 마이크로 브루어리에서 제조 생산한 크래프트 맥주인 에일 맥주 4종을 출시했다. 효모가 살아 있고 향이 풍부한 마켓오의 에일 맥주는 훈제된 보리로 담아 맛이 진하고 부드러운 다크 에일, 상온 발효로 달콤한 맛이 특징인 골든 에일, 아로마 향이 강하고 붉은 색을 띄는 페일 에일, 맥아를 사용해 맛이 진하고 쌉쌀한 인디안 페일 에일로 구성됐다.

쓰리매너티, 희소 맥주



이런 가운데 해외 희귀 수제맥주들을 맛 볼 수 있는 갤러리형 수제맥주 전문 매장도 생겨났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쓰리매너티'는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수제맥주만 약 40여종이 판매된다. 특히 13개 종류는 희소성을 인정받을 만큼 명품 맥주로 손꼽히는 라인업을 자랑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곳은 최상의 맥주 맛을 유지하기 위해 2개의 숙성고도 갖추고 있다. 과학적으로 설계된 이 숙성고는 에일맥주를 즐기기 가장 좋은 온도인 영상 7도와 맥주 양조 후 발효를 위한 영상 19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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