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캠핑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캠핑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는 고가장비 경쟁이 과열된 양상이었다면 최근 들어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캠핑을 추구하는 분위기다. 안전과 자연보호에 대한 의식도 높아지면서 이를 고려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캠핑 전문가들은 이제 캠핑을 하기 위해 무조건 비싼 제품을 선택 하는 시대는 지났고 기능성과 안전성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까지 따져 장비를 고르는 추세라고 말한다.
캠핑 초보들이 캠핑에 입문할 때 겪는 가장 큰 고민은 장비구매이다. 캠핑 고수들은 처음부터 모든 제품을 한꺼번에 구매할 필요는 없고 필요한 것이 생길 때마다 한가지씩 마련하는 방법을 권한다.
이와 함께 여러 기능이 하나의 제품에 들어 있는 올인원 제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콜맨의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 맥스는 텐트와 타프 일체형 제품으로 텐트 구입 후 타프를 추가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4~5인용으로 공간이 넉넉하며 가격도 다른 일체형 텐트에 비해 합리적인 수준이다.
아웃웰의 12 in 1 가위는 12가지 기능을 한데 모은 멀티 가위로 병따개는 물론 육각 렌치까지 있어 캠핑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한 용품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행락철 식품위생을 책임지는 쿨러와 캠핑장의 어둠을 밝힐 랜턴은 안전을 위해서 꼭 챙겨가야 할 것들이다.
캠핑음식은 잘못하면 단체로 식중독 등에 걸릴 수 있어 식재료 보관이 매우 중요하다. 쿨러는 야외의 더운 온도 속에서 식품을 시원하게 보관해 변질을 막는다. 가스랜턴은 야영시 어두운 캠핑장을 환하게 비춰 동선과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국내안전검사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입하거나 화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제품을 고르면 좋다. 간혹 비용절감을 위해 구매한 해외직구용품이나 브랜드 카피제품의 경우 안전기준에 미달해 사고가 발생해도 적절한 A/S와 보험처리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캠핑의 목적과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자연 속 '힐링'을 찾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늘어가는 캠핑 인구와 '비매너' 행동은 주위 캠핑족들의 휴식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기본적인 식기류는 챙겨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