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전성시대…TV가 바뀐다
애견전용TV 등장에 N스크린서비스도 주목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1인 가구는 4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드러났다. 멈출 줄 모르는 고령화, 저출산, 핵가족화 등 사회현상은 1인 가구의 비율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세태는 TV프로그램에 그대로 반영된다. 혼자 사는 유명인의 일상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보면 그들의 삶이 비주류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애견 전용 TV 채널 등장
최근 방송인 전현무씨가 애견 '또또'와 산책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런 모습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현재 TV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2010년 1조원에서 2012년 1조 8000억원으로 커진 애견 시장 규모를 보면,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유료방송업계는 이에 맞춰 애견을 위한 채널을 론칭했다. 지난 2월 CJ헬로비전에 이어 티브로드 'DOG TV', 씨앤앰 '해피독TV' 등이 서비스에 나섰다.
◆전통적인 TV 지고 N스크린 뜬다
TV가 아닌 다른 기기를 활용해 방송을 시청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키스디 보고서에 따르면 제로TV가구의 비율은 전체 가구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제로TV가구는 안테나, 케이블 셋톱박스, 위성수신기, 광대역 등 전통적 수단을 통해 비디오를 전달받지 않는 가구다. 이들의 TV 시청 형태를 보면 데스크톱PC가 11.4분으로 가장 길었고, TV가 8.3분, 스마트폰이 5.8분, 노트북이 4.5분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유료방송업계는 TV의 빈자리를 대신할 N스크린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N스크린은 여러 개의 정보기기로 같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먼저 구글의 크롬 캐스트가 있다. USB를 닮은 이 기기는 HDMI 단자가 달린 어떤 모니터든 연결만 하면 스마트폰 태블릿PC와 연동되는 스마트 TV로 변신한다. 판도라TV의 'KM플레이어 커넥트 모바일' 역시 내려받기나 인코딩, 코덱, 스토리지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모바일 기기에서 각종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을 PIN번호 등록 만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CJ헬로비전 '티빙', 현대HCN 에브리온TV ' 등도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