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소비자

"롯데푸드, 돼지고기 가격 2년간 하락 안정세에도 제품가 인상"

소비자단체협의회, 햄•소시지 가격인상에 대한 분석 결과 발표

롯데푸드



시민단체들이 최근 일부 햄과 소시지류의 가격 인상을 발표한 롯데푸드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롯데푸드는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6월부터 로스팜(340g) 16.0%, 롯데비엔나(220g) 10.6%, 요리조리 라운드햄(460g) 4.9% 등 일부 햄과 소시지 제품의 가격을 평균 9.4% 인상하겠다고 밝혔었다.

당시 이 회사는 "원료육 가격이 전년대비 30% 가량 상승해 국내산 돼지고기 사용이 많은 롯데햄의 손익 악화로 가격 조정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이덕승) 물가감시센터는 30일 돼지고기 가격 추이를 근거로 롯데푸드의 가격 인상에 대한 적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롯데푸드 측이 주재료인 돼지고기 가격인상이 가격 인상의 주요 근거이며, 2011년 2월 구제역 파동으로 인한 가격 인상 이후 3년 4개월 만의 인상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는 돼지고기 가격 추이를 볼 때 정확한 산출근거 없는 업계의 일방적 주장으로 소비자들에게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협의회에서 돼지고기 가격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1년 대비 2014년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0년 겨울 구제역으로 인해 돼지고기 가격은 급등했지만 2012년부터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돼지 설사병 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대비 인상됐지만 이 또한 6월부터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의회는 "돼지고기 가격이 내려가면 그 수익은 기업이 가져감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되자 또다시 판매가격을 올려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겠다는 기업의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며 "원재료 가격이 내려간 시점에서 발생하는 추가 수익은 가져가고, 가격이 오른 시점에서 다시 안정되기까지 예상되는 몇 달의 추가비용은 회사에서 감내할 수 없다는 기업의 입장은 소비자와의 상생이 아닌, 기업의 이윤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특히 협의회는 비슷한 시기에 가격을 잇따라 인상해온 식품업체들의 숱한 관례로 볼 때 동종업계인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등의 가격 인상 도우미 합류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협의회는 "롯데푸드㈜가 돼지고기 가격 인상을 근거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에 강력히 유감을 표명하며, 가격 인상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동종업계 기업들도 가격 인상을 고려하기보다는 돼지고기 가격 인하로 인해 수익이 늘어났듯, 몇 달 내에 안정될 것으로 예측되는 돼지고기 가격 인상분은 비용으로 흡수하여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