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방 출입으로 논란을 빚은 그룹 마이티마우스의 상추가 심경을 고백했다.
상추는 31일 온라인에 A4 분량으로 10페이지가 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상추는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는 말로 시작하며 글을 상의없이 올리게 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글을 올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랑하는 저의 부모님과 형 그리고 미래를 함께 할 소중한 사람이 '차마 비난할 가치조차 없는 파렴치한 사람의 가족으로서' 이루 말하지 못한 아픔을 껴안고 죄인처럼 고개숙이며 살아가는 것을 제가 더 이상은 참고 지켜볼 수 없기 때문이다"며 글을 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비록 조금이나마 진실과 오해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를 품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책임질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상추는 자신과 가수 세븐의 영창 입창 사유에 대해 "불법성매매가 아닌 근무지 이탈과 군 품위 훼손이었다"며 국방부 감사팀에서 확보한 CCTV 자료를 통해 당시 방송에서 보도됐던 내용이 잘못됨을 지적했다.
이어 "낯선 장소에서 얼굴도 모르는 여자와 그런 파렴치한 행동을 할 정도로 무모하고 대담하지도 않다"며 항간에 알려진 사실을 부인했다. 또 자신들이 불법업소 출입 전 방문했던 두 곳의 건전 마사지 숍인 중국과 태국의 마사지숍 방문 사실을 방송이 내보내지 않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안마방 출입사건이외에도 지난 4월 불거 졌던 국군병원 특혜입원에 대해서도 잘못 알려진 내용을 정정했다.
상추는 "군생활을 하기 싫어 일부러 몸에 칼을 대는 미련한 놈이 아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남자로서의 자존심도 누구보다 세고 훈련을 피하고 싶어서 아픈 척하는 비겁한 놈도 아니다"고 오해를 불식시켰다.
또 "자원 입대로 군인이 됐다. 군인이 되었지만 제 어리석고 짧은 생각으로 근무지를 이탈하고 군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단 한번의 실수는 사실과는 다르게, 멀리, 빠르게 퍼져나갔고 저는 이제 한 명의 정신나간 사람, 부끄러운 아들, 군인의 수치가 됐다"며 "그 사실과 과정이 슬프고, 마음이 아프다. 고통스럽도록 힘이 든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가족, 세븐, 쇼리, 주변의 지인들, 믿고 기다려주는 팬들, 부대원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은 상추의 개인 SNS에도 링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