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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고승덕 딸 "아버지, 교육감 자격 없다" …SNS에 글 올려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딸로 알려진 고희경(27)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아버지를 비판하는 글이 인터넷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그는 '캔디 고'(Candy Koh)라는 영문명으로 '서울 시민들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그는 "어머니가 나와 동생을 뉴욕의 한 학교에 보내려고 미국으로 데려온 뒤 고승덕 후보는 한국에 남았고 우리와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며 "겨우 11살 때 아버지 없는 삶에 적응해야 했고 금전적인 부분을 포함해 우리의 교육을 지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혈육을 가르칠 의지가 없으면서 어떻게 한 도시의 교육을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며 "서울의 미래를 위해 서울 시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승덕 후보는 "아픈 가족사에 대해 세세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아버지로서 결별 과정과 재혼으로 아이들이 받은 마음의 큰 상처에 대해 평생 미안한 마음"이라며 "10여 년간 청소년 활동과 봉사에 매진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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