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탄소 배출을 규제할 경우 매년 10만 여명의 천식 환자를 줄일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면서 탄소와 스모그 등의 배출 감소 권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미 환경보호청(EPA)은 조만간 발전소 탄소 배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규제안이 시행되면 첫해에만 천식 환자 10만 명과 심장마비 환자 2100명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환경 규제 강화가 기업 활동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과 관련, "(규제를 통해) 공기가 깨끗해졌고 산성비가 크게 줄었지만 미국 경제는 계속 성장해 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플라스틱에서 발암물질을, 자동차 연료에서 납을 규제했을 때 미국의 화학자들은 더 좋은 대체품을 만들어 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