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푸드

롯데마트 반값 즉석밥 '햇쌀한공기'…'햇반' 게 섰거라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지난 4월 중순 출시한 '드시던 그대로 즉석밥' 4종이 날게 돋히듯 팔리면서 '햇반'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29일까지 43일간 개당 가격이 햇반의 반값 수준으로 '반값 즉석밥'이라고 불리는 '햇쌀한공기 즉석밥'의 판매량이 CJ의 '햇반' 판매량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햇쌀한공기 즉석밥(210g*6입)'은 이 기간 총 7만개 이상이 팔려 나갔으며, 번들 상품 판매량을 낱개로 환산한 낱개 판매량은 42만 1000개에 달한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CJ 햇반 실속 8입(210gX8입)'낱개 판매량은 50만2000개로 '반값 즉석밥'보다 8만개 가량 많았다.

그러나 즉석밥 출시 초기, 예상보다 많은 점포 발주량으로 중소제조업체의 최대 생산량을 초과해 1주일 가량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판매가 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반값 즉석밥의 판매량은 'CJ 햇반'의 판매량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롯데마트 측은 분석했다.

또 같은 기간 판매량 BEST 10 안에 함께 출시된 '이천쌀 즉석밥', '고시히카리 즉석밥', '통큰오곡미로 만든 즉석밥' 등 새롭게 출시한 4개 즉석밥이 모두 판매량 BEST 10 안에 이름을 올렸다고는 것이다.

'햇쌀한공기 즉석밥(210g*6입)' 매장 판매가는 3600원(개당 600원)이며, 'CJ 햇반 실속 8입(210gX8입)'의 판매가격은 1만150원(정상가 기준, 개당 1269원)으로 '햇쌀한공기 즉석밥'의 개당 가격은 햇반의 절반 이하다.

롯데마트 측은 '반값 즉석밥'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에 대해 즉석밥 시장의 경우 일부 업체의 유명 상품들이 매출을 이끌고 있고, 상품마다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즉석밥은 쌀보다 비싼 생필품'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마트는 지역 농협의 쌀을 대량 구매해 기술력을 검증받은 중소제조업체에 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원가를 낮춰 '즉석밥'을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즉석밥 가격이 반값 수준이 되자 원물인 쌀 가격과도 엇비슷해져 기존 소비자들이 갖고 있던 '쌀보다 비싼 생필품'이라는 고정관념도 깨졌다.

실제로 현재 롯데마트에서 판매 중인 '햇쌀한공기 쌀(10kg)'의 판매가격은 2만7000원이며 이를 즉석밥 중량인 210g 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567원으로 이 같은 가격은 '햇쌀한공기 즉석밥'의 개당 가격인 6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제조 및 판매 방법에도 변화를 준 것도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즉석밥이 여러 지역의 쌀을 섞어서 제조하는 방식임에 반해, 롯데마트의 즉석밥은 '이천쌀 즉석밥', '김포 고시히카리 즉석밥'등 산지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해 원재료의 신뢰도를 높였다.

산지와 품종을 보고 쌀을 고르는 깐깐한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상품 패키지도 현재 판매 중인 쌀의 패키지와 통일시켜 쌀을 고르듯 즉석밥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최진아 롯데마트 양곡 MD(상품기획자)는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가격에만 어필했다면 이처럼 인기를 끌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일부 업체가 상품 및 가격을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서 그동안 소비자들의 숨겨졌던 욕구가 이번 판매량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