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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유명 진행자, 수십년간 500명 대상 성범죄

영국 BBC방송의 간판 진행자였던 지미 새빌이 생전 저지른 성범죄의 피해자가 500여 명이라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전국아동학대예방협회(NSPCC)는 2일 새빌이 BBC 방송국 내부는 물론 그가 자문위원으로 자주 출입했던 브로드무어 정신병원에서 벌인 성범죄 행각을 공개했다.

NSPCC에 따르면 피해 아동의 대부분은 13~15세였으며 최연소 피해자는 2살이었다. 특히 그가 브로드무어 정신병원에서 저지른 성범죄의 피해자는 종전에 알려진 것보다 광범위했다고 NSPCC는 지적했다. 앞서 영국 경찰은 이 병원에서 발생한 성범죄 피해 신고가 16건이었다고 했다.

새빌은 지난 2011년 사망했다. 그는 살아있는 동안 자선활동의 일환으로 브로드무어 정신병원을 자주 찾았다. 이런 활동 덕분에 병원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개인 전용 열쇠를 받기도 했다.

SPCC의 이번 조사는 BBC 방송 제작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조사 내용은 BBC방송 1채널과 라디오 4채널을 통해 2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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