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풍년과 소비자들의 웰빙 욕구가 맞물리면서 온라인 몰에서 매실의 판매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옥션에 따르면 5월 한달 동안 매실 예약판매를 벌인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45%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매실 판매량이 증가한 이유는 매실 풍년으로 매실 가격이 안정화되고 매실 주요 생산지인 광양·순천·하동 등 지역에서 올해는 일찍부터 인터넷을 통한 매실 예약판매를 실시했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실제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매실 생육 초기인 봄에 저온 피해가 없어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20% 가량 저렴했다.
매실 가격이 이처럼 낮아져 집에서 만들어 먹는 매실주·매실청·매실절임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유기농 설탕과 옹기 항아리 등 프리미엄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유기농 설탕은 최근 일주일간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페트병·유리병보다 50% 이상 비싼 옹기 판매량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채소 가격이 대폭 내리며 절임과일, 절임채소 판매량도 늘었다. 오디·복분자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280%, 피클용 오이·양파 판매량도 전년도에 비해 각각 50%, 10%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특수를 이어가지 위해 6월 한달 동안 최대 40%까지 저렴하게 산지직송 매실과 설탕·옹기·담금주병 등 관련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매실 담그는 날' 행사를 연다.
매실은 크기에 따라 분류해 매실청용은 3번과(2.9㎝ 내외)로, 광양진상농협 청매실(10㎏, 2만9900원)과 전남 순천 김선일 생산자의 돌매실(10㎏, 2만9900원)을 판매한다.
김선일 생산자는 매실 농업으로 신지식인농업인상을 수상한 전문 영농인이며, 김씨의 돌매실은 옥션 생산자 직송 신선식품 전문관인 '파머스토리' 입점 상품으로 품질 불만족 시 100% 무료 반품이 가능하다. 매실주용인 5번과(2.5㎝ 내외) 매실로는 순천 토종매실(10㎏, 1만7900원)과 하동농협정품 청매실(10㎏, 2만3900원) 등이 준비됐다.
이와 함께 삼양 큐원 하얀설탕(15㎏, 1만5800원)과 삼립 트루델 비정제설탕(15㎏, 1만2900원), 아트웨어 과실주병(8900원~), 글라스락 보존병(4900원), 늘해랑 무형문화재 미력옹기(1만3900원) 등의 DIY 상품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옥션 푸드팀 임학진 팀장은 "올 초 맑고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어 매실 생산량이 증가해 지자체와 영농법인 등 생산지에서 적극적으로 일찍부터 예약판매에 나섰다"며 "작황이 좋아 고품질의 매실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어 특대사이즈 매실로 매실청과 장아찌 등을 담그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