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얀마·ADB금융포럼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한국의 기업 신용평가 기관(CB·Credit Bureau)과 기업신용평가체계가 미얀마에 수출된다. 또 앞으로는 국내 은행들의 미얀마 지점설립 인·허가가 좀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4일 금융위원회는 신제윤 위원장이 미얀마를 방문해 금융세일즈 외교에 나선 결과 이같은 내용에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2일부터 양일간 '한·미얀마·ADB 금융협력포럼'을 개최하는 한편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 등을 만나 금융 외교를 펼쳤다.
이 결과 신 위원장은 미얀마 재무부와 한국의 기업 CB(Credit Bureau) 및 기업신용평가체계(Corporate Credit Rationing System)를 미얀마에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또 시스템이 정착을 위해 미얀마 재무부에 정책자문관(신용보증기금 전문인력)을 파견키로 했다.
그는 이어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 은행들의 경험과 강점을 소개하며 국내 은행들의 지점설립 인·허가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중앙은행 총재 역시 이를 적극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신 위원장은 또 미얀마 건설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건설부 산하 미얀마 건설주택은행(CHDB)과 국민은행간 MOU를 체결했다.
이와함께 한국의 주택금융 관련 법률·제도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노하우가 미얀마에 전수될 수 있도록 인력을 파견하고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등을 통해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네피도에서 열린 '한·미얀마·ADB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해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아시아 신흥국들에게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한국이 미얀마 금융발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역사와 문화적 공통점을 가진 양국이 공고한 금융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면 미얀마 경제가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