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강원도 원주에서 동명이인이 엉뚱한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11시35분께 원주시 서원주초등학교에 마련된 명륜2동 제1투표소를 찾은 유권자 A(35·여)씨는 '이미 투표했다'는 투표사무원을 말을 전해듣고 황당했다. 영문도 모른 채 투표하지 못한 A씨는 화가 났지만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이번 해프닝은 해당 투표소가 유권자의 신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는 탓에 발생했다. 원주시 선관위는 A씨와 동명이인인 B(47·여)씨가 자신의 투표소를 착각한 나머지 A씨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A씨와 B씨의 선거구가 같아 B씨의 투표는 유효한 것으로 인정했다고 선관위는 덧붙였다.

원주 지역에서는 동명이인 등 신원 확인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엉뚱한 곳에서 투표한 사례가 2건 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