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호감도가 일본·남아공에도 뒤지는 11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독일인 10명중 6명은 한국을 비호감이라고 꼽았다.

영국 BBC방송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러시아·이스라엘 등 16개국과 EU의 호감도를 24개국 2만452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한국이 36%의 긍정적 답변을 얻어 11위를 차지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나·호주·미국에선 60% 안팎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지만 일본·이스라엘에서는 한국에 호감을 보이는 응답자가 13%·11%에 그쳤다.

특히 한국을 비호감으로 보는 응답자는 독일(59%)에 가장 많았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에서도 한국이 비호감이라는 응답이 45∼50%에 달해 30%대인 일본과 중국보다 높았다.

독일이 지난해에 이어 호감도 1위에 올랐고 캐나다·영국·프랑스·일본·EU·브라질·미국·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비호감도 순으로 보면 이란과 북한이 각각 1·2위였으며 파키스탄과 이스라엘도 상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