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저녁일일극 '뻐꾸기 둥지' 출연 배우들의 촬영 모습이 공개됐다. 살벌한 복수극과 다른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5일 공개된 사진 속에서 장서희는 환자복을 입고 검사를 받고 있다. 집안의 강요로 대리모 출산을 결심하게 되는 모습을 예고한다. 그러나 주사 바늘을 앞에 두고도 그는 환하게 웃고 있다. 촬영장 분위기가 즐겁다는 걸 말해준다.

장서희는 현장에서 후배들을 아끼는 선배로도 유명하다. 자연스럽게 연기 호흡을 맞추며 조언하는 그는 "이번 드라마가 후배들이 배우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후배 사랑을 보여줬다.

장서희는 극중 내면에 깊은 상처를 간직한 비극적인 운명의 여인, 백연희 역을 맡았다. 복수극의 여왕답게 극을 탄력적으로 이끌며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오빠의 죽음으로 대리모를 선택해야 하는 이화영 역의 이채영은 촬영장 막내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컷 소리와 함께 애교쟁이로 돌변한다고 한다는 후문이다.

'뻐꾸기 둥지' 5일 3회 방송에선 자식은 필요하지 않다며 분가를 결심한 정병국(황동주)이 어머니와 심각한 갈등을 빚는다. 그러나 불임 때문에 오랫동안 고통 받아 온 백연희는 대리모 제안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국 정병국을 설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