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간광우병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6일 CNN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숨진 텍사스 주민의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CJD'(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경우도 이전 세 명의 사망 환자처럼 해외 여행 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전에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미국인 3명도 이번과 같이 해외여행 중에 감염됐다는 설명이다.

CDC에 따르면 변종 CJD 환자는 1996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 220건이 보고됐으며 대부분 유럽에서 발생했다.

광우병은 공식 명칭이 BSE(소해면상뇌증)으로 동물의 뇌와 척추 등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인간이 광우병에 걸린 고기 부위를 섭취하면 잠복기를 거쳐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뇌에 스펀지 같은 구멍이 뚫리며 보통 1년 안에 죽음에 이른다.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