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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알뜰폰, 판매망 넓어지지만…효과는 '글쎄'

전국 229개 우체국 점포에서 위탁판매 중인 알뜰폰이 읍면 단위 우체국으로 유통망을 확대한다./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체국 알뜰폰의 유통망이 연말까지 3배 가량 확대된다. 하지만 통신 업계에선 우체국 알뜰폰의 유통망 확대가 판매량 증대로 연결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전국 229개 점포에서 위탁판매 중인 알뜰폰을 10일부터 읍면 단위 우체국으로 사업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장 확대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방침이다. 1차적으로 알뜰폰 판매 우체국을 350개까지 늘린 뒤 확대 효과를 살핀 후 연내 5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체국의 알뜰폰 수탁 판매는 그동안 알뜰폰 업계 성장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 27일부터 판매에 본격 돌입한 우체국 알뜰폰은 첫날 666건을 시작으로 통신비 절감을 체험한 고객들의 입소문 속에 올해는 일평균 729건까지 가입자가 늘어났다. 이 같은 가입자 증가폭에 힘입어 지난달 14일 우체국 알뜰폰은 판매 7개월14일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우체국 알뜰폰은 가입자 해지율이 월 0.4%에 그쳐 이동통신사 가입자 해지율 2~3%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제와 단말기를 구분해 상품의 이해도를 높이고, 문자·데이터 사용량에 따른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이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도 2011년 12월 40만2685명에 불과했으나 2012년 12월 127만6411명, 2013년 12월 248만5004명을 기록한 뒤 올해 4월 말 기준 307만4845명으로 꾸준히 급증했다.

다만 알뜰폰 업계에서는 이번 우체국 알뜰폰의 유통망 확대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것이지 가입자 확대를 위한 목적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알뜰폰 관계자는 "우체국을 통한 알뜰폰 판매가 확대되면서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어느정도 과도기가 온 것도 사실이다. 이번 우체국 판매점 확대가 가입자 증대로 연결되기보다 고객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를 가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 혜택 강화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이통3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단말기 출고가 인하 정책 등에 의한 견제도 우체국 알뜰폰 판매망 확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다소 낮추는 요소다. 이통3사의 영업이 재개된 지난달 20일 이후 치열한 보조금, 출고가 인하 경쟁 속에 이통3사 일일 번호이동 건수는 한 때 7만건을 넘어서는 등 급증했다.

반면 알뜰폰은 5월 한 달간 7만7635명 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9만9867명) 대비 2만명 이상 순증 수가 줄어든 것. 이통3사 영업재개 이후 순증세가 한 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읍면 우체국으로의 알뜰폰 판매망 확대가 알뜰폰 업계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며 "오히려 알뜰폰 가입자에 대한 고객서비스(CS) 강화, 알뜰폰은 싸고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소비자 인식 개선 등 약점을 보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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