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방송사 및 제작사와 함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한영 방송콘텐츠 기획안 쇼케이스'를 10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다.
앞서 미래부는 지난해 12월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을 통해 국내 방송시장 한계 극복을 위해 해외진출 전략으로 기획단계부터 해외와 협력하는 '글로벌 프로듀싱' 활성화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그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영국은 방송콘텐츠 산업을 창조산업의 대표적인 분야로 육성한 선도적인 국가다. BBC, ITV, All3media 등 유럽을 넘어 글로벌 유통·배급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방송사와 대형 제작사를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해외진출 전략과 수익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캐나다, 호주 등 다른 국가와의 협력 확산도 기대된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KBS, 광주MBC, 부산MBC, 경남MBC, 목포MBC, 전주방송, 마운틴TV, 육아방송,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판미디어홀딩스, 미디어스토리나인, 리키필름, 보다필름, 이에스에스, 에넥스 등 국내 주요 20개 방송사 및 제작사가 참가한다.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20개 콘텐츠 기획안을 소개하며, 이 중 17개 작품에 대해서는 직접 기획안 발표회(이하 피칭)를 통해 유럽과의 공동협력을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All3Media의 스티븐 드리콜(Stephen Driccoll) 상무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해 국제 공동제작시 고려해야 하는 제작 프로세스와 투자 유치 전략 등에 대한 핵심 노하우 등을 들어보고 공유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와 함께 다큐멘터리 창작자들의 해외투자 유치 및 글로벌 경쟁력 함양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3일부터 프랑스 라로쉘에서 개최되는 국제 다큐행사인 '써니사이드 오브 더 독(Sunyside Of The Doc)'의 피칭행사에 5개 작품, 10명의 독립PD들의 참가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 참가 작품중 박환성 PD의 'King in a Cage'와 문창용 PD의 'Becoming who I was'는 총 600편 이상의 피칭행사 신청작 중 가장 우수한 작품만 참여하는 센트럴 피칭 16개 작품에 최종 포함됨으로써 전 세계 다큐멘터리 제작·유통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