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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성추행 그만! 프랑스 여대생들 손수 만든 티셔츠로 이색 캠페인 펼쳐



프랑스 낭트에서 성추행 예방 홍보를 하는 여대생 단체가 호응을 얻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여대생들은 모두 '당신의 손이 내 엉덩이에 있다면, 내 손은 당신의 뺨에 있다'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다. 이 중 올해로 26살인 여대생 로라(Laura)는 자신의 친구 8명과 함께 '콜레르(Colere)'라는 이름의 협회를 소개했다.

이들은 성추행 예방 슬로건이 적힌 티셔츠 및 가방을 판매해 수익금을 캠페인 활동에 쓰고 있다. 로라는 "예전에 큰 길가에서 한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 그 일을 겪고 집에 돌아오면서 치마를 입은걸 신경쓰고있는 내가 너무 싫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이런 일을 당하면 여자들은 보통 스스로를 괴롭히고 상처를 안으로 숨긴다. 하지만 그럴수록 성희롱을 한 남자에게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

로라는 "10년전부터 여성에 대한 문화적 이미지가 굳어져왔다. 광고나 TV를 보면 여성은 하나의 상품으로 그려진다. 우린 이걸 바꿔야 한다. 여성임에도 오히려 전형적인 노출이미지를 욕망하고 길거리에서 벗고다니는 여자들을 보면 답답하다"고 밝혔다.

3주 전 개설된 콜레르 협회 페이스북 페이지엔 7000명이 넘는 팬이 모였다. 협회가 만든 티셔츠는 프랑스 뿐만 아니라 캐나다, 미국에서도 12 유로(한화 약 1만7000원)에 판매된다. 로라는 "생각지도 못한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성희롱 문제가 심각한 문제라는 의미기도 하다"고 밝혔다.

/ 시빌 로랑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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