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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인도 정치인 성폭행 관련 망언 러시…여성단체 맹비난

인도에서 성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몰지각한 일부 현지 정치인들의 망언이 계속되면서 여성단체로부터 비난을 받는것을 넘어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다.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州) 내무장관인 람세박 파이크라는 7일(현지시간) 집단 성폭행 후 살해된 10대 사촌 자매 사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에 "그런 사건은 고의로 일어나는 게 아니라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파이크라 장관은 언론이 자신의 발언을 잘못 인용했다면서 발뺌을 했지만 당시 취재진과의 문답 장면은 그대로 TV로 방송되면서 역풍을 맞고 있다.

중부 마드야프라데시주에선 한 술 더 뜬 망언이 나왔다고 한다.

바부랄 가우르 주내무장관은 5일 "옳은 성폭행도 있고, 잘못된 성폭행도 있다"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사촌 자매 사건이 발생한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아킬레시 야다브 총리는 "언론이 성폭행 사건을 지나치게 많이 보도한다"며 언론 탓을 하기도 했다.

총리의 아버지이자 주 집권당인 사마지와디(SP) 총재인 물라얌 싱 야다브도 집단 성폭행의 형량이 사형까지 늘어난 데 대해 반대하며 "사내아이들이니 실수하는 것"이라고 말해 비난의 표적이 됐다.

이에 대해 인도 여성단체들은 "정치인들이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데다가 무지하기까지 한 탓에 성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것"이라며 규탄에 나섰다.

인도에서는 2012년 12월 뉴델리 여대생이 버스에서 집단성폭행을 당해 목숨을 잃은 사건이 전세계로 알려진 이래 처벌 법규가 강화됐지만 유사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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