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극 '유혹'(가제) 권상우(좌)·최지우
복수·추리 대신 멜로…'유혹' '괜찮아 사랑이야' '트로트의 연인'
올 여름엔 멜로 드라마가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쓰리데이즈'·'신의 선물 14일'등 심리·추리 같은 특색 있는 장르물이 눈에 띄던 상반기와 다른 경향이다.
SBS는 새 월화극 '유혹'(가제)을 편성했다. 복합 장르물인 '닥터 이방인'의 후속 작이다. 작품은 벼랑 끝에 몰린 한 남자가 매혹적인 제안에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권상우와 최지우는 '유혹'으로 드라마 '천국의 계단' 후 11년 만에 재회한다. 극 중 권상우는 차석훈 역을 맡았다. 강원도 산골에서 뛰어난 두뇌만으로 명문대에 진학한 수재다. 그러나 빚 때문에 벼랑 끝에 서게 되면서 갈등을 겪는다. 최지우는 유세영 역으로 출연한다. 후계자 수업을 받아 그룹을 이끄는 철의 여인이다. 사랑과 결혼에 관심 없던 그는 홍콩 출장에서 우연히 차석훈 부부를 만나게 되고 사랑을 믿지 않던 그녀의 삶은 변화한다.
SBS 새 수목극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공효진/지티엔터테인먼트 제공
SBS 새 수목극 '괜찮아 사랑이야'는 배우 조인성·공효진, 노희경 작가의 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다. 성장 수사극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후속으로 방송된다. 작품은 성격이 전혀 다른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다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릴 예정이다.
조인성은 작품에서 완벽한 외모와 청산유수의 언변을 지닌 인기 추리소설가 겸 라디오 DJ 장재열 역을 맡았다. 공효진은 겉으로는 지극히 시크하지만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환자에 대한 애정이 많은 정신과 의사 지해수를 연기한다.
KBS2 새 월화극 '트로트의 연인' 지현우·정은지/제이에스픽쳐스 제공
KBS는 오는 23일 새 월화극 '트로트의 연인'을 방송한다. 한 남자의 복수를 다룬 '빅맨'의 후속 작이다. 지현우·정은지가 출연한다.
지현우는 최고 스타 아티스트 장준현을 연기한다. 그는 외모부터 음악성까지 모든 걸 갖췄지만 안하무인 성격을 지녔다. 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는 트로트의 여왕으로 성장할 최춘희 역을 맡았다. 최춘희는 아버지와 여동생을 부양하며 살아가는 소녀 가장으로, 트로트 가수였던 엄마의 재능을 이어 받은 차세대 트로트 꿈나무다. 작품은 트로트에 인생을 건 최춘희가 트로트를 경멸하는 최고 스타 장준현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