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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제주도 큰손 '왕서방'을 잡아라···은행권, 맞춤형 금융 서비스 확충

(사진 왼쪽부터)우리은행에서 제공하는 중국고객 데스크, 김한조 외환은행장(왼쪽 네 번째)이 제주시 중앙로에서 열린 외국인직접투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개설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각 사 제공



시중은행들이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제주도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권에서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외국인 직접투자센터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창구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투자이민제도가 활성화됨에 따라 증가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실제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분기 외국인 소유 토지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토지의 면적은 2억2744만㎡으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토지를 가장 많이 사들인 외국인은 중국인으로 1분기 동안 중국인들의 토지 소유량 또한 78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매입지가 대부분 제주도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급속히 증가하는 중국인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먼저 우리은행은 제주지역 중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고객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의 신제주지점에 신설된 중국고객 데스크는 제주지역에 투자를 원하는 중국 국적의 개인이나 법인 모두 이용이 가능하며, 중국어가 능통한 직원들로 구성된 전담팀이 별도로 배치됐다.

이들은 원화예금 및 해외송금 등 일반적인 은행업무뿐만 아니라 부동산 구입, 투자이민제 등 외국인 국내투자에 대한 상담업무도 진행한다.

특히 금융거래 노출을 꺼리는 중국인 성향을 반영해 외부에서 전용창구로 이어지는 별도 출입문을 만들고, 현지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세미나실을 만들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10년 투자이민제 실행 후 제주지역의 중국인 투자자는 늘어나는 반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용창구가 없었다"며 "중국인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우리은행의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제주지역에 대한 투자도 활성화 시키는 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신제주지점 개점에 이어 2명의 중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해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외환은행 또한 제주지역 내 고객 기반 확대와 외국인 투자 유치 지원 업무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5일 외환은행은 제주지점 내 외국인 직접투자센터(Foreign Direct Investment Center, 이하 FDI Center)를 신설하고 제주국제도시개발센터(이하 JDC) 방문 및 외환은행 신제주지점 이전 행사를 했다.

'제주FDI센터'는 외국인직접투자(FDI)에 대한 전문 컨설팅뿐만 아니라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글로벌금융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제주 FDI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제주국제도시개발센터(JDC) 김한욱 이사장을 만나 제주지역 외국인직접투자시장에서의 향후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이에 대한 많은 협조와 관심을 부탁했다.

김한조 은행장은 "신제주지역를 비롯한 제주지역은 연 1000만명의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관광지구"라며 "앞으로도 차별성을 겸비한 글로벌 금융서비스 지원으로 외환은행에 명성에 걸맞는 지역내 최고의 영업점으로 자리매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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